530여년 지켜온 광릉 소리봉 일대의 천연활엽수림은 전 세계적으로 몇 남지 않은 온대 지방 숲의 본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취사 및 난방용 연료재, 농사용 퇴비 등의 생산을 위하여 인가주변의 활엽수림이 오랫동안 훼손된 결과 나쁜 토양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소나무 숲이 무성하게 되었다.
조선시대에 국가의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한 산림을 금산(禁山)으로 보호 하였으며, 바위에 새긴 금표(禁標) 및 봉표(封標)는 그 경계를 표시하였다.
율목봉표(栗木封標)는 왕실에서 사용되는 위패를 만드는 신주목인 밤나무를 생산하기위해 지정된 숲을 표시한 것이다.
향탄봉표(香炭封標)는 왕실에서 능묘의 제사에 쓰이는 향목과 목탄을 생산하기위하여 지정된 숲을 표시한 것이다.
삼산봉표(蔘山封標)는 조선왕실에 봉납할 산삼을 얻기 위해 지정된 숲을 표시하는 것으로서 최근 강원도 정선의 회동리와 인제의 미산리 2곳에서 발견되었다.
70년대초까지만 하여도 우리 주변에서 대규모로 황폐된 산림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국민의 협조와 산림당국의 의지로 국토녹화를 완수하였다.
전남 삼나무·편백 숲은 한 개인이 20여년동안 온갖 역경을 딪고 170만평에 이르는 헐벗은 산을 수해(樹海)로 만든 인간의 의지와 신념이 국토의 얼굴을 변모시킨 좋은 사례이다.
우리 소나무는 대부분 구불구불 볼품없이 생각되는 것은 오랫동안 인가 주변의 곧고 좋은 소나무만 사용하다 보니 유전인자가 나쁜 소나무만 남아 자손을 번식시켰기 때문이다.
우리는 참나무나 일반활엽수들을 흔히 쓸모 없는 잡목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는 조선시대부터 소나무를 우대해온 역사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산불과 병해충등으로 인해 국토의 얼굴인 산림이 검게 그을리거나 잿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