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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숲속 풍경
  • 입상자명 : 최웅희
  • 입상회차 : 11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참새가 아빠와 내가 등산하는 걸 보고 응원한다. 숲에서는 맑은 공기가 많아서 좋다. 남산은 왠지 건강한 것 같다. 아빠와 나는 등산을 열심히 하느라 땀이 비가 내리듯 주룩 주룩 흘러내린다. 너무 힘들어서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꿀꺽꿀꺽 마시고 다시 출발 했다.
정상에 다 오면, 난 “야호!”라고 소리친다. 물도 마시고, 음료수도 시원하게 마신다. 줄넘기도 하면 더 개운하다. 땀도 흐르고, 바람은 나한테 와서 시원하다. 호흡을 할 때 그 냄새는 스트레스, 답답한 마음을 다 없앨 수 있었다. 아빠도 호흡을 했다. 아빠가 “웅희야, 시원하지?” “네.”우리는 활짝 웃었다.
구름은 안개 같아서 조금 실망했다. 원래는 솜사탕처럼 푹신푹신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길 끝에는 깨끗한 약수터물이 개미처럼 쪼르르 흘러 내려간다. 그것을 보고 왠지 고요함이 느껴진다. 또, 얌전한 마음이 든다. 풀은 물감처럼 파릇파릇 모여 있다.
집에 갈 땐 큰 돌 덩어리를 밟고 폴짝 폴짝 토끼처럼 뛰어 가면서 나무에 다람쥐가 샤-삭- 빨리 뛰어가는 것도 봤다. 신기하기도 했다. 숲속은 아름답고 볼 것이 많다. 다람쥐도 있고, 약수터도 있고, 나무도 많고, 하늘도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 참새는 나에게 “안녕! 다음에 또 와!”라고 한다. 나는 참새를 쳐다보며 그 말을 듣고 살짝 웃었다. 예쁜 꽃도 실컷 보았다. 아빠는 내가 신나 하는 것을 보고 웃으셨다. 하늘엔 구름이 사람 모양과 하트 모양이 만들어져 있고, 솜사탕 같이 생겨서 신기 했다.
참새들이 마치 음악가들처럼 짹짹 거리며 음악을 만든다. 다람쥐들도 참새 따라 신나게 라라라 노래를 한다. 난 그것을 보고 하하하- 웃었다. 참새들과 다람쥐들은 나를 따라 하하하- 웃었다. 왠지 신기해서 만져 보고 싶었지만 도망칠 것 같아서 보기만 했다. 집에서 가져온 빵을 참새들과 다람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참새들과 다람쥐들은 나에게 고맙다고 한 것 같다. 난 기분이 조금 좋았다. 참새들과 다람쥐들은 사람보다도 더 잘 먹는 것 같아서 신기 했다. 그러나 왠지 좀 아쉽고, 서운했다. 산을 내려가기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또 보고 싶고, 나무 냄새, 참새 소리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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