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나는 한 개의 씨앗이고 싶다. 누구보다도 먼저 꿈을 잃은 그들에게 생명으로 축복을 내리고 싶다. 초여름 나는 한 그루의 나무이고 싶다. 누구보다도 먼저 세상에 지친 그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싶다. 늦가을 나는 낙엽이고 싶다. 외로운 그들에게 가을의 편지가 되어 주고 싶다. 늦겨울 나는 숲이고 싶다. 내 몸을 눈에 적셔 힘든 그들에게 아름다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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