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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무제
  • 입상자명 : 강 민 철 경기 평택 송탄제일고 1학년
  • 입상회차 : 10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나는 어렸을 때 자연과는 거리가 먼 도시에서 살았다. 그래서 나는 자연과 많이 접하지 못했고 벌레만 봐도 겁에 질렸었다. 그래도 도시에서의 삶은 즐거웠다. 컴퓨터도 생겼고 좋은 놀이터와 놀거리가 주위에 많이 있었다. 도시 생활에 완전히 빠져 있었고 자연에서의 삶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컴퓨터를 하다가 바탕화면을 설정하다가 기본으로 있는 산의 사진을 보았다. 그 사진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그곳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가족과 함께 아빠의 친구가 하는 개 농장에 갔다. 그곳은 산 깊은 곳에 있어 주위는 산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높고 멋진 산을 보고 자연보다는 그저 산에 반하였다. 가을이었지만 도시와는 다른 시원함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다 같이 밤을 따러 갔다. 처음 하는 거라 흥미와 산속에 대한 두려움이 살짝 있었다.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많은 곤충이 있어 역시 나는 겁에 질렸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고 밤 따는 것에 집중하자 그런 것들은 괜찮아졌다. 그리고 밤 따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산속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면서 여유가 생기면서 산속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꽃과 버섯 등 많은 것도 보고 아빠가 산속에서 나왔는데 머리에 거미줄을 뒤집어쓴 것을 보고 많이 웃기도 했다. 산과 접하면서 도시와는 전혀 다른 곳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도시의 삶을 지냈다. 산을 경험하고 돌아온 나의 도시의 삶에 지루함이 생겼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사는 삶이 지루해졌다. 그래도 집 근처에는 인공 폭포, 분수, 만들어 놓은 꽃밭과 동물원 등이 있었지만 자연은 사람의 힘없이 스스로 생겨난 것이라고 알고 있는 나의 지식 때문에 그것들을 자연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마트에 갔다가 오는 길에 포도를 사러 과수원에 들렀다. 겉은 건물과 비슷했지만 안에는 포도나무로 멋진 자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 주위에 그런 곳이 있는 것을 알고 자주 놀러가 아저씨를 도와주곤 했다. 그리고 갑자기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나의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죽은 것은 처음이었다. 많이 놀랐고 슬펐다. 나는 티비에서처럼 할머니의 뼛가루를 바다에 뿌릴 줄 알았다. 그런데 뼛가루를 산으로 가져갔다. 오랜만에 산에 가서 나의 우울함을 달랠 수 있었다. 그리고 산이라는 자연에 할머니를 맡기는 것 같아 안심이 되고 할머니를 보러오며 산도 올 수 있겠다라는 긍정적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추석에 나는 아빠의 옛 초등학교에 갔다. 시골이어서 많은 것들이 불편해보였다. 하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보다 더 정겨움을 느꼈다. 아빠의 학교에는 채소를 재배하는 곳도 있었고 토끼와 같은 동물을 키우는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전학을 갔는데 그곳 학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아빠의 학교처럼 동물을 키우는 곳 같은 곳은 없었지만 가끔 다람쥐와 청설모를 볼 수 있었고 학교 옆 대나무 숲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내는 새도 있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예쁘게 물든 단풍잎으로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쌓여 너무 아름다운 산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 학교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여름에 휴가로 산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산으로 갔다. 처음에 나는 산이라 등산을 하며 휴가를 보낼 줄 알았다. 그런데 산속을 계속 들어가더니 계곡이 나왔다. 나는 그곳에서 신나는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산의 아름다움을 물이 더해주는 것도 알았고 자연에 관해서는 산밖에 모르던 나에게 자연의 더 많은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 가자마자 컴퓨터로 물에 관한 자연을 검색해 보았다. 물은 정말 아름다운 자연 중에 하나였다. 물의 아름다움은 계곡, 폭포, 바다 등이 있는데 바다는 가족과 가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간 바다와는 달리 컴퓨터로 본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색과 고운 모래와 경치가 정말 멋졌다. 하지만 그것은 거의 외국이나 가기가 힘든 곳이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영어시간에 선생님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자연을 보여주었다. 멋진 바다와 어우러진 돌고래, 아찔하면서도 멋진 산맥 등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돈을 벌어서 멋진 자연이 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돈 많이 벌어서 시골에서 편안히 자연과 살고 싶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이런 여러 가지 자연의 경험을 통해 도시의 삶보다는 자연의 삶을 더 추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산, 열매, 곤충 그 다음엔 물을 경험하였고 자연의 여러 면에 관심을 갖게 되어 자연에 푹 빠졌다. 그리고 외국에서 자연을 재미있는 놀거리로 이용하는 것과 도시와 자연의 조화의 아름다움 등을 보며 자연에 대한 나의 사랑과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선 그런 아름다움을 많은 곳에서 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연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도시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추구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의 생활에 빠져 자연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도 도시의 생활을 즐거워하고 자연을 경험하지 못했을 때는 자연에 관심을 갖지 않아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려고 노력하고 자연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으면 한다. 그리고 내가 간 바다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발전하여 멋진 자연으로 재탄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처음 자연을 접했을 때의 설렘과 황홀함을 다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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