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은빛조각 내 눈을 비출 때 아카시아향 그윽한 시냇가 가득 메운 나의 눈 나무 사이 비쳐오는 햇살 내 손 고여 있는 연하늘빛 물감 소곤소곤 떠드는 조약돌 유리알보다 빛나는 은빛구슬 내 눈동자와 함께 퍼져든다 물거울 내 얼굴 뒤 엄마머리처럼 부푼 나무 반짝이는 물결 따라 펼쳐지는 투명한 초록세상 까만 하늘 박힌 보석 그 하늘 보며 던져보는 자갈 어머니가 놀았던 그 시냇가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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