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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시냇가
  • 입상자명 : 이 성 신
  • 입상회차 : 8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스쳐가는 은빛조각
내 눈을 비출 때
아카시아향 그윽한 시냇가
가득 메운 나의 눈

나무 사이 비쳐오는 햇살
내 손 고여 있는 연하늘빛 물감
소곤소곤 떠드는 조약돌
유리알보다 빛나는 은빛구슬
내 눈동자와 함께 퍼져든다

물거울 내 얼굴 뒤
엄마머리처럼 부푼 나무
반짝이는 물결 따라
펼쳐지는 투명한 초록세상

까만 하늘 박힌 보석
그 하늘 보며 던져보는 자갈
어머니가 놀았던 그 시냇가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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