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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DMZ에서 바라본 우리의 숙제
  • 입상자명 : 서채연
  • 입상회차 : 15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지난 8월7일, 가족과 함께 도라산 전망대에 올라가 DMZ를 보았다. 북한과 남한으로 갈라진지 어느새 70년이 된 이 곳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무성하게 자라난 나무들을 볼 수 있었고, 서로 마주보며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의 군인들을 보며 통일의 필요함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DMZ안에 자란 나무들과 생태계는 정말 친환경적이고 울창해서 마치 아마존에 있는 기분마저 들어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다시 도시로 접어들자 오염된 공기가 느껴졌고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차츰차츰 환경보호에 앞서가야 한다. 한가지 예로 요즘 벌을 자주 볼수 없게 되었다. 그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은 틀로 봤을 때 산림보호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 탓은 아닐까?
최근 우리 동네에 매미로 인해 주민의 반발이 있었다. 매미가 너무 시끄럽다며 매미를 없애자는게 주민의 의견이었다. 요즘 매미로 소음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매미가 어떻게 소음을 내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지구 온난화이기도 하다. 한국매미의 수는 급격하게 줄고 있는 반면, 중국의 말매미의 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산림파괴가 그 주요한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곧 우리가 함부로 나무를 이용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먼저, 산림은 산불, 벌목, 농업의 확장, 도로의 건설 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개발로 파괴된다. 이런 파괴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서식지, 심지어 날씨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야생동물들은 산림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가 사는 산림을 파괴시키면 천연기념물은 멸종될 것이고, 보기쉬운 동물들 마저도 멸종되어 갈 것이다. 동물들의 멸종은 우리 인간에게도 위기가 될 것이다.
산림에게 새로운 구름이 형성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열대우림의 나무를 계속해서 자르면 구름은 형성되지 않을 것이고, 이내 땅은 점차 말라가 모든 생태계가 파괴될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림보호가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도 산림에 관한 몇가지 사례가 있다.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악관광을 제시한 바가 있다. 정책이 시행되면 보전산지, 국유림, 산림 보호구역등에 호텔, 리조트등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건물을 짓고 조경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 휴양시설에서 나오는 하수와 불빛, 소음등도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밖에 없다. 자연은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공재산이라는 점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면서 국토 난개발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한 생태계 파괴는 그 자체로 불의일 뿐 아니라 자연환경은 모든 인류의 유산이며 모든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공공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적 삶을 보장하기 위한 개발, 즉 인간과 생태계가 서로 의존하며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추진하고자 하는 개발이 꼭 필요한 것인지 고민하고 꼭 필요한 개발이라면 자연파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적절한 선택으로 공공의 이익이 되는 산림개발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자연은 자신의 체력이 허용하는 만큼만 즐겨야 후손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수 있다”라는 말이 문뜩 생각난다.
그리고 산림보호는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 중 종이 아껴쓰기가 대표적이다. 휴지를 아껴쓰고, 종이는 양면을 사용하는 작은 실천이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중요하다.
산림보호는 사람들의 올바른 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 미래세대를 생각하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의식이 곧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다. ‘나 하나만 안해도 되겠지’가 아닌 ‘나 하나의 역할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파괴되는 산림을 다함께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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