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닿을 듯 한 하늘 목까지 차오르는 숨을 고르며 세속에 얼룩진 시름을 털어놓는다 한 숨 두 숨 내쉬며 바위에 걸터앉아 바람에 기대어 너와 숨을 맞추면 가슴속까지 시원한 너를 느낀다 대답 없는 너에게 이렇듯 주절주절 늘어놓으니 어느새 고지구나 너는 아무 기척 없으나 난 대답을 얻는다 너를 보고 너를 느끼며 세상시름 맞설 용기가 생긴다 너처럼 굳게 너처럼 거짓없이 너를 만나고 돌아서면 어느새 희망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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