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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시냇물
  • 입상자명 : 조수민
  • 입상회차 : 11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학원에 가는 길
시냇물에 놓여 져 있는 커다란
돌덩이 징검다리.

징검다리 하나 건너고
둘 건너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간다.

물고기 한 마리
잡으려고
손을 넣었더니

떼 지어 가던 물고기들이
쏜살같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나 때문에 헤어진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살금살금 남은 징검다리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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