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프린트하기
입선 산?
  • 입상자명 : 이수지
  • 입상회차 : 11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비 온 뒷 날
앞산 중턱에 걸린 안개는
사진 속
우리 고조할아버지
수염처럼 걸려있다.

그런 날 산은
연극 배우가 된다.
몰래 숨겨둔 예쁜 무지개
목에 걸고
분위기 좋은 음악에 맞춰
작품 한 편 올린다.

비 오는 날
앞산 중턱에 난 숲길로
동물들이 재빨리 달아난다.
물뿌리개 너무 맞으면
감기 걸린다고
저희끼리 아는 말로 속삭인다.

그런 날 산은
앞치마를 살짝 펼쳐
곤충들 모두 숨겨주고
집이 되어 주고
참고 기다리는 법
선생님처럼 알려준다.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