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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참 좋은 둘레길
  • 입상자명 : 이상진
  • 입상회차 : 11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까마득한 산봉우리
오르는 발자국
너무 힘들다고

산언저리 천천히 돌아
낮은 곳으로
둘레길이 났습니다.

허리 굽은 할머니
물통 하나만 들고도
산새소리 들으시라고

신경통에 고생하시는 할아버지
지팡이에 의지하셔도
나무 냄새 맡으시라고

밭둑길처럼
오솔길처럼
숲 속으로 길이 났습니다.

도란도란 속삭이며
친구랑 걸으면 좋은 길
가족끼리 걸으면 더 좋은 길

물 한 모금 나눠 마시고
오이 한 개를 나눠 먹고
서로 위하면서 걷습니다.

산은 조금 아플테니까
길 낸 자리 흙이 드러나니까
나뭇잎으로 덮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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