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학교는 국립수목원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숲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우뚝 솟은 나무들 사이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나무 냄새가 너무 좋았다. 나무는 피톤치드를 내뿜어서 미생물들을 죽이는데, 이 물질이 인간에게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우리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심지어 마음도 상쾌하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나무 향기가 더욱 향기롭게 느껴졌다. 숲은 이것 말고도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 숲은 산소공장이다. 16톤의 탄산 가스를 빨아드리고, 12톤의 산소를 내뿜는 매우 좋은 역할을 한다. 심지어, 1헥타르의 숲은 한사람이 44년동안 숨쉴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둘째, 숲은 공기 정화기 역할을 한다. 공기 중의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등 사람에게 해로운 물질을 잎으로 흡수해준다. 숲이 이렇게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나는 숲의 중요성을 진정히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대부분의 어른들은 숲의 이익을 깨닫지 못한 채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함부로 숲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남산 크기 만한 숲이 27개나 사라질 정도이고, 세계는 더욱더 심각하다. 우리가 숲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숲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가야 모두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숲’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초록색이 생각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숲을 파괴하고 태우면 미래의 숲은 허허벌판의 검은 땅이 될 수도 있다. 지금 우리 행동에 따라 미래의 길이 결정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