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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고마운 산
  • 입상자명 : 남 예 은 경남 창원 사화초 4학년
  • 입상회차 : 10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우리 반은 지리산으로 현장학습을 갔다. 3학년 때는 가까운 곳에만 현장학습을 갔는데 4학년이 되니깐 정말 멀리 소풍을 가게 되었다. 어깨가 으쓱했다. 지리산에 도착하자 선생님과 같이 지리산에 올라가서 여러 가지 식물들을 배웠다. 산으로 올라가자마자 바람에 날리는 가루들이 많았다. 선생님께서 이것은 나무들의 씨앗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아주 신기한 것은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에는 가슴이 꽉 막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리산에 들어가자 숨이 탁 트이면서 정말 상쾌했다. 상쾌한 지리산에서 배운 식물들은 산딸기, 생강나무, 옻나무 같은 우리가 잘 모르는 식물이었다. 잘 모르지만 신기한 식물들도 많이 배우고 지리산에 반달곰이 살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또 느낀 것은 지리산이 정말 깨끗하고 공기가 맑으니깐 반달곰이 사는 거라고 느꼈다. 만약 공기도 나쁘고 물도 더러우면 반달곰이 더 이상 살지 못하고 가는데 아직까지 안 갔으니깐 우리가 산을 정말 잘 보살폈다는 것이다. 반달곰이 살고 있는 산은 살기 좋은 산이다. 우리나라 지리산을 외국인한테 알려서 외국 사람들도 많이 오게 만들고 싶다. 그러면 우리는 지리산 관광으로 돈을 벌어 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깨끗한 산에 조금 힘들더라도 2주일에 1번씩은 가고 싶다. 산에 가서 몸에 좋은 약초들도 먹고 좋은 공기를 많이 마셔서 건강도 좋아지고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 다음으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선생님께서 퀴즐 냈다. 지도 선생님께서 “자 포크처럼 생기고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나는 나무의 이름은?” 하고 물었다.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 내가 재빨리 손을 들었다.
“생강나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내가 문제를 맞혔다.
나는 상으로 받은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다녔다.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했다.
그 다음 순서는 나무 관찰하기였다. 돋보기로 나무의 겉모양을 살펴보았다. 소나무는 까칠까칠하고 또 다른 나무는 매끈매끈하게 생겼다. 그 나무 이름은 백양나무라고 했다. 선생님은 갑자기 청진기를 꺼내셨다. 청지기로 백양나무의 가슴에 대고 나무줄기에 물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배에서 나는 꼬르륵꼬르륵 소리와 비슷했다. 그러니까 나무를 많이 베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무도 자기가 살려고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기 힘으로만 물을 끌어올리고, 양분을 찾아내서 그곳에서 씨앗을 자라게 하니깐 나무도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날카로운 톱으로 나무를 자르니깐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이다. 내가 신문을 봤는데 나무도 기억과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옆에 있던 나무가 톱으로 베인 것을 보고 자기도 베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서 무서워하다가 마음이 아파서 병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나무를 보살펴야 한다.
산은 참 고마운 나무의 집이다. 공기도 좋게 해주고, 맛있는 나물들도 먹게 해준다. 그리고 돈 내고 운동하러 가지 않아도 운동이 된다. 산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그렇게 생각하면 산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선생님하고 갈대로 배를 만들어 보았다. 만들기가 쉽고 정말 배 모양과 비슷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종이가 귀해서 갈대나무로 배를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내려와서 목걸이를 만들었다. 나는 나비 모양이었다. 다른 동물 모양은 토끼, 고래 등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나비 모양이었다. 그래도 정성들여서 만드니깐 예쁘게 만들어졌다. 산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니깐 시간이 벌써 다 지나 가버렸다. 다음번에도 다시 또 왔으면 좋겠다.
내가 어른이 되면 북면에 사는 우리 할머니처럼 산이 많은 곳에서 살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우리 할머니처럼 건강이 좋아지고 매일 기분이 상쾌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러면 내 성격이 밝아지니깐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다. 우리 할머니처럼 친구가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산은 아무나 다 도와준다. 마음이 넓어서 산에 오는 사람을 다 좋아한다. 마음이 넓으면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많이 도와줄 수 있다. 나도 산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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