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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우리 몸의 일부 ‘자연’
  • 입상자명 : 홍 다 은 경기 안성 산평초 5학년
  • 입상회차 : 10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로 등교를 하였다. 나는 스쿨버스를 타고 교실에 들어섰다. 선생님께서는 업무를 하고 계셨고, 친구들은 수다를 떨거나 나를 반겨 주었다. 나는 나의 자리에 가방을 놓고 아침에 있는 특기적성을 하였다. 특기적성을 끝낸 후, 나는 1교시 수업을 하였다. 1교시 수업시간은 바로 ‘읽기’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읽기 시간이 되면 많은 읽을거리가 있어서 많은 정보와 재미를 얻을 수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이번에는 그 시간에 ‘결국 우린 모두 형제다.’라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매우 길었다. 하지만 왠지 강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여서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 주었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긴 내용의 이야기를 다 읽은 후, 나는 정말 이 이야기의 제목을 그렇게 강하게 지은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아프리카의 땅에서 물러나 달라는 백인들의 편지를 받고 인디언 추장이 답장을 쓴 것이었다. 그곳에는 우리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그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것인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가 자연의 일부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우리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러 산에 갔다. 시원하고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는 운동화 끈을 동여맨 후, 등산을 준비하였다.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서 그런지 마냥 설레는 마음밖에 없었다. 나는 동생과 함께 천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올라갔다.
우리는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았다.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식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예쁜 나무와 열매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와 동생은 그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름 모를 풀과 꽃들이 나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등산을 하다 보니까 꼭 좋은 모습만 본 것은 아니었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모습들, 인상이 찌푸려지는 모습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산에 쓰레기를 많이 버려서 식물이 썩어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음식을 먹다가 버린 쓰레기들 때문에 지독한 냄새가 풍기기도 하였다. 나와 동생은 좋은 것만 있을 줄 알았던 산인데 이렇게 더럽고 지저분한 모습도 있어서 조금 실망했다. 우리 가족은 무사히 정상까지 올라갔다. 올라가니 상쾌한 산의 향기가 나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나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 같았다. 솔솔 나는 풀잎의 향기와 꽃의 향기.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으니 마치 행복만 있는 나라에 온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산이 너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가족은 강원도로 놀러갔다. 강원도에 가보니 말 그대로 산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조금 추워 보이는 산이 있었다. 나무는 하나도 없고 메마른 모래와 딱딱한 돌만 있던 산이었다. 나는 저번에 우리 가족이 갔던 산과 많이 달라서 조금 궁금했다. 도대체 저 산은 왜 저렇게 되었는지 호기심이 생겨났다. 그래서 나는 엄마께 여쭈어 보았다. “엄마, 도대체 다른 산들은 나무가 무성한데 왜 저 산만 저렇게 되었을까요?”
“아, 그건 바로 사람들이 산을 개발해서 그렇게 된 것이란다. 산을 골프장으로 쓸려고 하여서 나무를 다 베었다가 주민들이 반대를 하여서 나무를 심지 못하고 저대로 두었을 수도 있고, 나무를 베어다가 나무 가구를 만들려고 나무를 베어가서 나무가 없어져 산이 민둥산이 되기도 해.”
나는 나무를 베어다가 그런 것을 만들면 좋기는 하지만 무분별하게 파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읽기 시간에 배웠던 내용처럼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무를 베다가 민둥산이 되어버렸다는 것은 우리 몸의 일부를 자른 것과 똑같은 것이었다. 우리 몸도 조금은 베이거나 상처가 나면 괜찮고, 다시 회복이 된다. 하지만 커다란 상처가 많이 나거나 많이 베이면 상처가 심하게 남아서 그 상처가 없어지지 않아서 흉터가 되어버린다. 또한 심하면 죽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 산도 조금은 나무를 베어가도 되지만 다 베어가면 결국에는 숨을 쉬지 못해 산이 죽어버린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이상 많은 나무를 베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게 나무를 베어간다면 좋겠지만 무분별하게 마구 베어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것일뿐더러 우리 몸을 베어가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이상 많은 양의 나무를 베어가지 않아서 민둥산만 가득한 나라가 되지 않고, 파릇파릇하고 풀 향기와 꽃향기로 가득차고, 새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산만 가득 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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