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의 나의 숲은 내게 따스한 아버지의 등,
넘어져서 우는 나를 업어주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처럼
숲은 자연의 아버지이다
11살의 나의 숲은 내게 재미있는 친구,
친구들과 야구를 하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
언제든 나를 반겨주는 다정한 친구이다
어른이 된 나의 숲은 즐거운 나의 가족,
가족과 함께 숲을 바라보며
우리 가족이 된 숲과 나누는 대화는
언제든 나를 위로해주는 다정한 가족이 된다
이제껏 우리의 마음을 업어준 나의 숲,
이제 우리가 숲을 안아줘야 할 때,
아버지의 따스한 등처럼
늘 반겨주는 다정한 친구처럼
우리도 숲을 위로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