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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고대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와서
  • 입상자명 : 윤신영
  • 입상회차 : 16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여름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나는 물, 계곡, 바다, 피서지 등등 다양한 단어들이 생각이 난다. 금요일 저녁 우리 가족은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빠께서 이번주 주말에 날씨도 좋고 쉬는 날 이라면서 어디 좋은곳에 가자고 하셨다.
동생과 난 당연히 물놀이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엄마는 수영장은 재미 없다면서 계곡을 가자고 하셨다. 우리는 콜 하면서 자기 수영복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부모님은 곧바로 장을 보러나가셨고 준영이와 난 수영복, 모자, 수경, 구명조끼를 찾기 시작했다. 각자 가방을 가져와서 우리는 이쁘게 차곡차곡 넣었다. 그런 우리를 보면서 아빠, 엄마는 웃으셧다. 이제 갈곳을 정하자고 인터넷을 찾았다. 다들 가깝고 좋은곳을 선호했다.
여름 하면 푸른 숲과 물소리, 새소리를 몸으로 느낄수 있는 휴양림이 단연 으뜸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우리 가족을 고산 자연휴양림으로 정했다. 부모님은 우리 어렸을 때 자주 간곳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나는 가기전에 휴양림에 어떤것들이 있으며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봤다.
전라북고 전주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에 위치한 고산 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사계절 가족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있으며 낙엽송과 잣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선 숲길과 활엽수, 기암절벽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곳이라 적혀 있었다.
봄에는 철쭉, 산 벚과같은 주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의 제전을 펼치는가 하면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물이 무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에는 마치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 온 산을 덮은 단풍들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며 겨울에는 기막힌 설경이 놓칠수 없는 구경거리를 제공해 준다고 쓰여 있었다. 나는 더욱더 고산 자연휴양림에 빨리 가보고 싶었다. 들떠있는 나를 보고 엄마는 일찍 자야 일찍 출발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나는 부푼 기대감으로 내일을 생각하면서 잠을 잤다.
아침 6시 20분, 일등으로 기상했다. 그다음은 준영이, 아빠, 엄마였다. 일찍 가서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아??의 말대로 우린 얼굴만 대충 씻고 짐을 챙겨 자동차에 옮겼다. 7시 40분 출발하면서 우리는 기분좋게 집을 떠났다. 웃고 떠들고 장난치다보니 어느새 전주를 지나고 있었다. 1시간 10분 만에 우리는 휴양림에 도착하였다.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도착한 사람들도 있었고 아예 1박을 하면서 쉬고 계신분들도 많았다. 우리가족은 평상이 있고 바로 계곡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맡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생각이 났다. 다섯 살때도 왔었던 기억이 너무나도 생각이 났다.
이것저것 가져온 물건들을 평사에 옮기며 무엇부터 할건지를 생각했다. 엄마는 아침이니 밥부터 먹고 소화시키고 물놀이를 하라고 하셨다. 오늘은 무조건 엄마말을 듣기로 집에올때부터 생각했다. 아침부터 우리 식구는 삼겹살을 외치면서 고기를 한점 한점 먹기 시작했다. 동생은 평소보다 조금 먹으면서 배부르다고 안먹었다. 나는 옆에서 안된다며 많이 먹어야 이따가더 많이 놀수 있다고 얘기해 주었다. 하나둘 다른 친구들은 계곡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몸은 들어가고 싶었으나 조금더 참아 보기로 했다. 우리 식구는 다같이 먹은 것을 치우고 계곡에 들어갈 복장으로 완벽히 변신후 들어가기 시작했다.
“우와”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날씨도 너무 너무 좋았다. 준영이와 난 큰배에 앉아서 아빠가 밀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녀석들 이제 무거워져서 아빠도 힘들다고 하셨다. 우리처럼 가족들끼리 온 식구들이 많았다.
아빠는 어떤 분께 얘기를 꺼냈다.
“선생님! 어디서 오셨어요?” 라고 물었더니 성남에서 오셨다고 하셨다. “아! 그래요. 선생님 경기도에도 휴양림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멀리 고산까지 찾게된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랬더니 고산자연휴양림은 맑은 물과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 좋은 계곡 덕분에 집안에 행사를 겸해서 해마다 여름에 꼭 찾아온다고 하셨다. 서로 서로 재밌게 놀다 가라고인사를 하며 우리는 제대로 물놀이를 시작했다. 수경도 쓰고 난후 잠수도 해봤다. 아빠는 옆에서 동생과 장난을 치면서 엄마까지 부르셨다. 엄마는 옷을 안가져왔다며 계속 재밌게 놀으라고만 하셨다. 사진도 찍어 주시고 맛있는 수박과 과자등등을 내놓으시고 부르셨다. 수박과 과자를 먹으면서 우리가족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크면서 점점 부모님이 어디 가자고 해도 친구들과 축구하려고 가질 않는다고 서운해 하셨다. 그 얘길 듣는 순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론 시간날때는 친구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옆친구들 자리를 보니 치킨과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우리도 먹자고하며 어디에다 시키는지 물어봤다. 옆에 조그마한 가게가 있었다. 들어가보니 이것저것 없는게 없었다. 치킨 한 마리에 맥주 2병을 사고 엄마가 끓여주신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너무 너무 맛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두배 아니 세배로 껑충 많아졌다.
쓰레기를 치우는데 나는 인상이 찌푸려졌다. 바로앞에 쓰레기장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가기싫어서 인지 그냥 아무곳에 음식물을 버린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잠깐 그 자리에서 지켜보고 서있었다. 누가 와서 버리는지 너무 궁금했다. 이상하게도 거기에 서있으니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다시 물놀이를 시작했다. 집에 가려면 몇시간 남지 않아서 제대로 놀기 시작했다. 이제 커서 그런지 튜브는 싫었고 수영과 잠수가 좋았다. 다섯시가 되었다. 한가족씩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엄마 께서도 이제 다 놀았으면 서서히 가자고 하셨다. 동생은 아직도 못놀았나 아쉬워했다. 튜브에 바람도 빼고 수영복에서 옷으로도 갈아입고 가져온 물건들도 정리 했다.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집에 도착후 간단한 저녁을 먹고 또다시 잠을 잤다. 우리 나라에 이렇게 좋은 자연 휴양림이 있어서 너무 좋고 행복했다.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쓰레기도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 가기 전에 또한번 오자는 부모님 말씀에 동생과 나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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