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뒤 작은 숲 무당벌레 한 마리 아침 붉은 해를 보러 여행을 떠난다 가는 길 작은 옹달샘에 목 한 번 축이고 아이들이 만들어 놓고 간 그네도 올라가고 거미가 만들어 논 다리 거미들이 낮잠 자는 사이 몰래 건넌다 땅에 떨어진 잎을 타고 나뭇가지로 “휘휘” 저으며 개울가를 건너가고 나무에 매달린 머루덩굴 “돌돌돌” 따라 나무 꼭대기로 올라간다 무당벌레가 붉은 해를 보는 순간 꽃들과 해 나무 숲속에서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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