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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아름다운 청소부
  • 입상자명 : 김 수 빈 경기 평택 송탄제일고 2학년
  • 입상회차 : 10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나는 요즘 청소부가 되었다.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부락산을 지키고 있다. 나는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을 한다. 이 활동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만나 부락산을 정화시키는 활동이다. 내가 이 활동을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되었다. 그런데 내가 이 활동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바로 이것이다. 내가 처음 이 활동을 알게 된 것은 학교에서 소개를 받아 참가하게 되었다. 이 활동에 처음 참가한 날 수많은 외국인이 모인 모습을 보았다. 그 중 이 활동을 주최하고 지휘하는 한 외국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우리의 부락산을 ‘rich mountain’이라고 부른다. 항상 ‘같이 갑시다.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를 외치며 산으로 떠난다. 부락산을 가는 길목부터 우리는 쓰레기를 주우며 우리의 고장도 아름답게 한다.
부락산으로 향하는 도중에 나는 할아버지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걸음이 매우 느린 것이었다. 그리고 항상 어딘가를 붙잡으며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그냥 할아버지시니까 그러는 걸 꺼야.’라고 하며 넘겼다. 그러는 생각을 하던 중에 부락산의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입산을 하며 발견한 모습은 너무나도 기뻐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이었다.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학생들인데 우리 지역의 부락산을 좋아하고 스스로 정화하려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도 느꼈다. 우리는 산을 타며 부락산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내가 외국인들에게 ‘이 산이 좋아요?’라고 물으면 그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너무나 좋다고 대답한다. 이 산은 너무나도 정말 많고 공기도 맑고 귀여운 청솔모도 볼 수 있다며 난 이 산이 너무 좋다고 대답한다. 외국인들마저 우리 부락산의 매력 속에 빠져버린 것을 보면 우리의 산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우리들은 모두 약수터를 향해 걷고 있다. 그 산을 지나며 마을 주민들도 만나고 따뜻한 정도 나눌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진으로 부락산의 풍경도 남긴다. 그러는 도중에 나의 눈에는 또다시 할아버지의 다리가 들어왔다. 너무나 궁금해서 나는 할아버지와 대화를 해보았다.
“할아버지 어디가 불편하세요?”
그러자 외국인 할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좋지 않아. 그래서 수술도 여러 번 했어.”
“그런데 어떻게 산에 오르실 생각을 하셨어요?”
그러자 할아버지의 말 속에서 정말 놀라운 말을 들었다.
“난 정말 부락산이 너무 좋아. 부락은 rich라는 뜻이야. 이곳은 많은 주민들도 만날 수 있고 많은 나무들도 있고 맑은 공기도 있어서 난 부락산을 떠날 수 없어. 그래서 한국의 산이지만 우리 미국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지. 한국인과 미국인이 만나서 한국의 부락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난 이 산을 포기할 수 없었단다.”라고 말이다.
외국인이지만 우리의 산을 소중히 여겨 한국인과 미국인 즉 인종을 떠나 부락산으로 하나 되고, 부락산을 지키려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 활동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들마저도 우리의 산을 느낀 것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 송탄의 부락산을 느낀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산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부락산의 아름다움과 맑음을 통해서 하나 되어 갔고 더욱더 우리 부락산을 빛낼 수 있었다. 외국인들마저도 우리의 산을 지켜가며 그 산의 매력 속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부락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깨끗한 산이고 많은 동물들이 찾아와도 그들이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었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과 맑고 깨끗함이 우리를 정화시키고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로움을 주며 행복을 이끌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산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앞으로도 이 활동은 계속할 것이다. 우리의 부락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우리의 부락산을 지켜 나갈 것이고 우리의 부락산이 우리에게 그들의 아름다움과 맑음을 선사해 줄 수 있는 그날까지 산과의 소통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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