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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숲속 캠프
  • 입상자명 : 배수연
  • 입상회차 : 12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저녁 8시에
문수산 손전등 켜서
위로 조심스레
간다.

정상에는 아름다운
울산 경치…
반짝 빛나는
별들…
숲 향기 만드는
이름 모를 풀들.

그러나…
길 잃어서
구영리까지 간 우리들.

“뭐 이런 캠프가 다 있어!”
투정이 와글와글
바람에 나뭇잎도 와글와글

매끄럽고 편한
도로보다는…
쌩쌩 빵빵
시끄럽지만 멋지게
달리는 자동차보다는…
평소 가는 길보다는…
익숙한 길보다는…

가끔씩은…
숲에서 울퉁불퉁한
길 밟으면서 걸어다니고
숲에서 길 잃어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숲에서 텐트치고 자는 밤
구영리까지 갔다와서
오자마자 모두 스스로 눈 감고
자려고 하는데
나뭇잎이 사각사각 말을 거네.

선생님
일정소개
모두 우르르 텐트 속으로

온갖 별자리 이름
나오고,
나중엔
행성 이름도.

졸던 아이들
눈동자엔 별빛이
입에서는 별자리, 행성
이름이 툭툭.

힘들었지만
자연과 우주와
하나된 숲속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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