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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소중한 숲
  • 입상자명 : 오지유
  • 입상회차 : 12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당신은 바람의 옷을 입어 봤나요?
그들은 언제나 화려한 바람의 옷을 입고
사라락 소리를 내며 춤을 춥니다.

당신은 태양의 왕관을 써 봤나요?
그들은 언제나 빛나는 태양의 왕관을 쓰고
나근나근한 소리로 대화를 나눕니다.

당신은 물의 액세서리를 해 봤나요?
그들은 언제나 투명한 물의 액세서리를 하고
우아하게 자신을 뽐냅니다.

당신은 흙의 구두를 신어 봤나요?
그들은 언제나 부드러운 흙의 구두를 신고
사뿐히 땅을 밟습니다.

당신은 꽃의 향수를 뿌려 봤나요?
그들은 언제나 향긋한 꽃의 향수를 뿌리고
은은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그들은 싱그러운 푸르름을 뿜어내고
쪼르르 거리는 동물들의 쉼터가 되고
우리에게 아낌없이 자신들을 내어 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은혜를 베푼
그들을 아프게 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었는데
우리는 그들을 병들게 합니다.
서서히… 서서히…

우리는 그들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외면해 버립니다.

어두운 밤
우리는 사랑의 숲에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후회의 숨결과 비를 뿌립니다.

숲은 고맙고 아름다운 존재
우리를 위해 언제나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 주는 존재

저는 그러한 숲처럼 살고 싶습니다.
잔잔한 하늘이 숲을 감싸줍니다.

우리도 이제는
소중한 숲을 감싸 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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