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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아기나무의 비밀
  • 입상자명 : 손부민
  • 입상회차 : 11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나는 조그만 아기 나무예요.
나는 비가 올 때가 제일 좋아요.
비는 우리를 쑥쑥 자라게 해 주는 비타민 C와 같아요. 나는 심심할 때는 곤충들과 이야기해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나무꾼이에요. 우리들을 도끼로 베기 때문이죠. 나는 그 사람이 벌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예전에 동물이나 곤충을 불러서 나무꾼을 물리치고 내가 사는 숲을 지켰어요. 참 기특하죠?
나는 엄마의 즙을 먹어요. 그것은 모유나 우유로 생각하면 돼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뿌리로만 전해줘요. 엄마는 우리에게도 비밀이 필요하대요.
아빠는 바람을 불러서 포근하고 따뜻한 흙을 덮어 준답니다. 아빠는 아빠의 방법으로 저를 사랑하고 아끼는거죠.
내 꿈은 커서 또 다른 아기 나무를 돌보는 키우미가 되는 거예요.
<오랜 세월이 흘러>
내가 드디어 어른 나무가 되었어요. 내 옆에 또 다른 아기 나무도 생겼고 여자친구 나무도 생겼답니다.
이제 가을이 다 되어 가요. 내 잎이지고 새 잎이 날 것을 생각하니 기쁘고 아기 나무도 두 명이 될 생각을 하니 기대되고 흥분돼요.
겨울이 되면 얼어 죽을까 봐 두렵지만 나는 내가 살고, 새 잎이 나기를 바랍니다. 나에게도 사과가 생기면 아기 나무에게 줄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엄마 나무의 품에 안기고 우리는 잎을 떨어뜨려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따뜻해져야겠지요.
<겨울이 지난 후>
야호! 나는 아기 나무가 3명이 생겼고 여보 나무와 나는 맛있고 꿀처럼 달콤한 사과가 생겼답니다. 지금까지 살다보니 조금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 보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장마가 올 때는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꿋꿋이 견뎌야 하죠. 가뭄이 올때는 뿌리에 저장했던 물을 조금씩 아껴마시며 언젠가는 비가 올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야 하죠.
새들이 날아와서 울어주고 구름이 그림자를 만들어 줄 때를 기다리면서, 나는 그 모든 일들을 아기나무에게 모두 들려주어야 해요.
여러분도 견디고 참는 법을 배우세요. 자신을 지키고 남을 도우는 법도 알아야 해요. 힘내세요.
그럼,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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