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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기억
  • 입상자명 : 이혜인(수원영동초등학교 5학년)
  • 입상회차 : 19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긴 나뭇가지가
드리운 기다란 그림자 사이로
파란 하늘이 만드는 빛을
눈이 부시도록 바라본 그 빛을
내눈은 기억한다.


굳센 소나무 뿌리 사이로 스며든
사람들의 발자국에 깃든 흙의 냄새를
공기에 축축이 젖어 드는 흙의 냄새를
내 코는 기억한다.


이마를 비비는 산들바람 따라
서로를 간질이는 나뭇잎의 소리를
내 귀는 기억한다.

할머니의 주름살처럼
쭈글쭈글한 나무 기둥의 촉감을
내 손은 기억한다.


나의 마음은 기억한다.
나무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포근한 기억을
엄마의 숨결처럼 포근한 기운을
나무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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