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프린트하기
입선 수목원에 갔어요
  • 입상자명 : 최 지 수 경남 창원 삼계초 2학년
  • 입상회차 : 10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토요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경남 수목원에 갔다. 유치원 때 가봤기 때문에 낯익었다.
우리는 먼저 열대 식물원을 둘러보고 숲해설가 선생님을 만나 꽃과 나무들의 특징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 중에서 이 두 나무는 진짜 웃겼다.
첫 번째, 꽝꽝나무에 얽힌 이야기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님이 왜군을 무찔렀을 때 도움을 준 고마운 나무다. 꽝꽝나무 잎에 불을 붙이면 잎이 부풀면서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큰소리가 나기 때문에 왜군들을 놀라게 하고 겁주었다고 하였다.
두 번째로는 배롱나무이다. 배롱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줄기가 매끄럽다. 그래서 나무타기 선수인 원숭이도 미끄러졌다고 하여 ‘멍키 슬라이딩’이라는 또 다른 별명이 붙었다. 또 간지럼나무, 백일홍, 산소나무 등 다른 몇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무도 사람처럼 별명과 다른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숲해설 선생님과 함께 수목원 구석구석을 2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동물원에는 산에서 다치거나 길 잃은 삼짐승들을 키우는데 우리가 풀을 뜯어 노루우리에 갖다주었다. 노루는 맛있게 풀을 먹어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칡의 새 순은 염소에게 주고, 토끼풀은 토끼에게 주었다. 맛있는지 냠냠 잘도 먹었다. 이상하게 노루와 염소는 우리가 만지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더 놀고 싶은데 그만 가자고 했다. 이상하게 꽃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좋은 에너지가 내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작은 루페로 꽃다지를 보여주셨다. 눈을 크게 뜨고 봐야 보이는 꽃이었다. 이렇게 작아도 씨앗을 퍼트리고 예쁜 꽃을 피운다고 키 작은 친구를 무시하면 안 된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수목원의 하루는 너무 짧았다.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