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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선암마을이 보이는 산에서
  • 입상자명 : 진 연 준 강원 원주 태봉초교 6-5
  • 입상회차 : 6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우리 가족은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영월로 향했다.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인터넷을 찾으면서 아빠와 우리 식구는 숲도 좋고 책 박물관이 있다는 영월로 가기로 했다.

영월 가는 길은 정말 온통 산으로 뒤덮였다.

엄마께서는 차문을 열고 공기를 맞고는 솔잎 향기가 난다고 하셨다.

나도 그 말에 냄새를 맡으니 신선했다.

아빠는 “아주 좋고 신기한 곳을 보여 주지.”

“어디인데요?”

형과 나는 호기심이 생겨 물었다.

“아빠는 영월에 살아봤으니 좋은 데 많이 알지! 이곳엔 선암마을이라고 한반도 지형 걋?숲이 있어.”

어떻게 그런 곳이 있을 수 있을까 하면서도 궁금해했다.

우리는 표지판을 보는 순간 빨리 가고 싶었다.

독도에도 한반도 지형의 모습 바위가 있다는데 여기도 과연 똑같은 지형이 있을까

그러나 지금까지 달려온 길과는 달리 그곳에 가는 길은 너무나 복잡하였고 울퉁불퉁해서 차가 많이 흔들렸다.

드디어 선암마을이 보이고 ‘한반도 지형’이라고 씌어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 지형을 보려면 600m를 걸어가야 했다.

산을 올라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나무들로 뒤덮여 있었다. 산에 오르느라 힘들게 숨을 쉬게 되니 솔잎 향기가 나의 몸 속까지 들어왔다. 거기는 집도 없고 사람도 살지 않아 조용하였다.

아빠는 거기에 대한 내용을 많이 알고 계셨다.

“여기를 발견한 사람은 사진작가였대. 우연히 이곳에 들러 경치를 찍다가 발견하게 된 거라더군. 그분이 아니었으면 아무도 모르고 살았을 거다. 그리고 처음처럼 보존되게 된 것도 38도 선처럼 길을 내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 이 모습이 그대로 있게 되었다는군.”

“아, 그러니까 발견한 사람도 그것을 지키려 하는 사람도 말하자면 숲 보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단 말씀이시죠?”

형은 아빠 말씀을 쉽게 해석을 해서 나도 이해하기 쉬웠다.

아빠가 하신 말씀을 나는 메모했다.

지난 여름 장마 때문에 한반도 아랫부분이 잠겨서 좀 손실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그 모양 그대로라고 아빠는 말씀하셨다.

자연과 나무들이 만들어 낸 조화다.

사람에게 일부러 산을 주어도 이렇게 비슷하게도 못 만들거다.

나는 다른 계절에는 이 숲이 어떤 모양일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들어가서 찾아보니 겨울의 모습도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겨울을 맞은 한반도 지형은 자세히 보니 3면의 위에는 꼭 중국 같은 느낌을 주었다.

독도에 있다는 한반도 모양의 바위, 그리고 이곳의 한반도 지형의 숲 그리고 우리가 모를 어떤 다른 곳에도 틀림없이 한반도 모양을 한 것들이 많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이곳 선암마을의 저 한반도 지형을 보고 역시 사람은 거대한 도시의 빌딩들도 발전의 결과물이긴 하지만 자연이 주는 숲의 위력 또한 그에 못지 않는 힘이 있음을 알게 된 순간이다.

왠지 내 것이 아닌데도 내 것인양 솟는 힘, 아니 충분히 내 것일 수밖에 없는 숲의 힘은 누구도 막을 순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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