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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자벌레가 살고 싶었던 숲
  • 입상자명 : 이 예 린 서울 경동초 1학년
  • 입상회차 : 10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동물과 곤충에게는 숲이 집이고 보금자리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서 숲을 없애거나 그 숲이 파괴시키면 동물과 곤충이 없어진다. 곤충이 사라지면 과일, 꿀, 꽃을 볼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다. 만약에 우리가 숲에 사는 곤충이라면 우리들의 집을 빼앗고 마구 죽이는 사람들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숲은 우리의 생명처럼 소중하게 가꿔야 하는 것이다.
여름휴가 때 아빠께서 새로 산 텐트로 유명산 휴양림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숲에 처음 왔을 땐 정말 찜찜하고 지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고, 더운 여름이었는데 가을처럼 시원했다.
텐트를 치고 맛있는 저녁을 일찍 준비해서 먹고 온 가족들이 휴양림에서 첫 밤을 지내려고 이야기를 할 때 “불이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놀라 뛰어가 보니 불이 난 화로에 하필 기름통에 또 마른 풀이 있었다. 그래서 불이 순식간에 번져서 큰 불로 만들어 졌다. 사람들은 큰불이 날까 봐 정신없이 바둥바둥거리고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준비성이 철저한 아빠께서 마침 일회용 소화기를 들고 오셨다. 그 소화기로 큰불을 작은 불로 만들었지만 불은 아직도 남아 있었다. 마치 아빠가 소방관이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어디선가 물을 들고 와서 작은 불마저 ‘훅~’ 하고 꺼졌다. 하지만 그 자리에 번져 있던 풀도 죽어 버렸다. 풀들도 생명이 있는데 사람들이 위험한 숯으로 음식을 하다 소중한 풀, 곤충을 죽어 버렸다. 이렇게 짧은 시간인데 사람들이 아름다운 산을 찾아 즐겁게 지내야 할 곳을 위험한 불로 곤충도 동물도 식물도 죽으니 싫어하고 슬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책에서 봤던 300만 년 전에는 사람들이 꾸미지도 가꾸지도 않아도 숲이 아주 많이 우거지고 환경도 좋았는데 300만년 후에는 사람들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으니 마음이 너무 안타깝다.
다음날 아침 숲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 이슬과 나뭇잎들이 우리를 “잘 잤니?” 하고 반겨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산 구경을 하다가 자벌레를 발견했다. 책에서만 본 정말 이런 곤충들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왠지 우리 곁에서 어떻게 할 줄 모르게 보여 자벌레가 불쌍해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자벌레를 놓아 주고 다른 곳을 구경을 했다. 처음 휴양림에 하룻밤을 지내려고 했는데 너무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와 함께 하고 싶어 한밤을 더 보내기로 했다. 우리는 다리가 아주 긴 거미도 봤다. 정말 신기 했다. 그리고 이른 아침 바다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든 짐을 차에 운반하고 시원한 휴양림을 떠나 차로 한참 가고 있었는데 엄마께서 갑자기 “깍~” 소리를 지르셨다. 나는 깜짝 놀라 봤더니 엄마 어깨 위에 자벌레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아빠께서는 놓아 주자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자벌레를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바닷가에까지 함께 데려왔다. 바닷가에서 한밤을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니 자벌레가 죽어 있었다. 나는 자벌레가 너무 불쌍했다. 역시 곤충들에겐 숲이 좋은 집인가 보다. 내가 자벌레를 키우고 싶은 욕심 때문에 결국 죽게 되었다.
지구 둘레에는 ‘오존층’이 있는데 그것은 태양열로부터 뜨거운 걸 막아주는 것이다. 그런데 스프레이 같은 프레온가스를 사용하면 오존층에 구멍이 생긴다. 그러면 그 구멍으로 태양열이 들어와 그 자리에 아주 뜨거운 사막이 된다. 또 사람들이 자꾸 나무를 톱으로 베어내면 그 자리에 있던 숲이 없어져서 그 자리는 아주 뜨거워져서 사막이 된다고 한다. 숲이 없어지고 사막이 계속 생기면 지구가 온난화 상태에 처해 있게 된다. 그럼 지구에는 물이 없어져 가뭄이 들어 숲은 점점 살아남기 힘들다.
지금의 숲은 많이 파괴되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먹고 남은 음식을 냇가에 몰래 버리고 숲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많은데 치우는 사람은 소수이기 때문이다.
숲은 사람들과 동물, 식물이 모두 살아가는 곳이다.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 우리가 편히 쉴 수 있는 ‘나무집’과 같다. 이렇게 고마운 숲이 파괴되면 우리도 살아남기 힘들 것 같다. 이제부터 우리는 쓰레기를 줄이고, 또 함부로 버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산에서 지낸 자리는 항상 깨끗하게 하고 숲을 소중하게 가꿔 나가는 걸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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