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걸어가던 그 해 9월 비자나무 숲에는 고요한 물방울이 그리움처럼 떨어졌다 초록색 수액 스민 청순한 향기 세상의 숱한 할말을 힘겨운 걸음 속에 수렴시키며 뉘 심지도 않았건만 이 숲은 이렇게 오랜 세월 무엇을 바라 울창해졌는지 세상의 많은 아름다움 속에 비자림은 또 하나 아름다운 전설을 천년 세월에 고이 품어 숲속에서 보낸 하루 그 하루 덕분에 고단한 청춘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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