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친구가 하나 있으니 봄이면 연분홍빛 진달래꽃 고운 이파리 그 달콤 쌉싸르한 맛을 전해주고 여름이면 개울가 도랑 속 조약돌집 가재부부 이야기 메아리로 들려주고 가을이면 홍조 띤 얼굴의 수줍은 단풍잎 책갈피 바람결에 보내주고 겨울이면 눈이불속 보랏빛 제비꽃 품고 있으니 내년 봄 보러 오라 속삭이네. 나에게 산이라는 친구가 하나 있으니 오늘도 놀러 오라 나에게 손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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