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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아낌없이 주는 숲
  • 입상자명 : 김 은 진
  • 입상회차 : 4회
  • 소속 : 일반부
  • 장르 : 일반부 시·수필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사람들의 이목이 싫어질 때
속마음을 털어 놓을
편한 친구가 없을 때
하는 일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이유없이 울적해질 때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울 때
혼자이고 싶을 때
조용히 걷고 싶을 때
사색을 하고 싶을 때
달려가 안기고 싶은 초록 숲.

초록 숲, 당신은
마음에 위로를 줍니다.
눈빛이 해맑습니다.
다정한 친구가 되어 줍니다.
자신을 갖게 해줍니다.
영혼의 울림을 들을 줄 압니다.

가진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어 줍니다.
숲, 당신은 아낌없이 주는
사랑입니다.

주고 주어서
줄 것이 없으면
편안한 그늘을 주고, 낙엽을 줍니다.
벤취 위에 내려앉은
그늘 만큼의 넉넉한 사랑으로.

푸른 숲을 지키기 위해
해 준 것이 없는데

보답을 바라지 않고
거져 주기만 하는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당신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습니다.
당신을 위해
사랑의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당신이 날 위해
아낌없이 주었듯이
나 또한 당신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햇살이 되고 싶습니다.
한 방울의
물이 되고 싶습니다.
썩어져 당신의
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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