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떡갈나무 아래 둘러앉아 도토리 오누이와 깔깔거린다 등산객이 바위에 걸터앉아 담배 한 가치를 피우고 꽁초를 발로 비벼 끈다 지켜보다 화가 난 막내아우가 뾰족한 머리카락을 바짝 세운다 양심이 가시에 찔렸는지 허겁지겁 꽁초를 주워 주머니에 쑤셔 넣는다 떡갈나무가 하산하는 등산객을 바라보며 혀를 내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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