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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여기는 한라산 통신소
  • 입상자명 : 윤 태 민
  • 입상회차 : 8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아빠가 한라산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서 우리 가족은 전라도 장성에서 이곳 제주도로 이사를 왔다. 낯선 곳이지만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지라 그런지 여행 온 기분이었다.
우리는 이사를 오자마자 제주도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다. 우리 집에서 조금만 달리면 해수욕장이 있고 특히 난 이호해수욕장을 많이 갔다. 내가 좋아하는 용을 닮은 바위 용두암도 보았고, 제주도 박물관도 보았다. 특히 똥돼지 집이 냄새와 함께 기억에 남았다. 역시 제주도였다. 너무나 멋졌다.
아빠가 근무하시는 한라산을 빼놓을 수 없었다. 토요일 온 식구가 아빠가 근무하시는 한라산 통신소에 올라갔다. 아빠는 이곳에서 통신소 소장으로 계신다. 제일 높은 곳에서 통신이 잘 되도록 일하신다. 여기에는 군인 삼촌들이 있어서 우리는 떡과 포도를 사가지고 올라갔다. 삼촌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곳에는 ‘한라’라는 이름을 가진 개도 한 마리 있었다. 아빠와 같이 이곳을 지키나보다. 한라산에 잘 어울리는 개였다.
한라는 한라산 통신소 앞마당을 자기 집처럼 마구 돌아다녔다. 아빠와 하루 종일 같이 지내는 한라가 나는 부러웠다. 아빠가 먼저 한라산으로 이사를 오시고 우리는 3개월이나 뒤에 이사를 오게 되었다. 아빠는 처음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가진 산에서 근무하시는 것이 무척 설레었다고 하셨다. 사무실 창문으로는 노루가 뛰어노는 모습이 보이고 아침에는 각종 아름다운 새가 날아와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낙원과 천국이 합쳐진 곳이라고 하셨다. 통신소 배경으로 한라산 사진도 많이 찍으셨다. 그런데 가족과 떨어져서 3개월을 지내다보니 멋진 경치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내가 무척 보고 싶었다고 하셨다. 아주 멋진 경치도 가족과 같이 있어야 더 멋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은 매일 높은 산으로 출근을 하신다. 왔다 갔다 하시느라 힘들 것 같은데 아빠는 너무 좋다고 하신다. 가족과 함께라서 행복하다고 하신다. 우리 가족은 이곳 제주도에서 자연과 친구하며 행복하게 지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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