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받은 상처를 한아름 지고 산에 올라 뿌려두어도 산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산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은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듯 산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산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세상의 진실과 거짓됨을 알고 있다는 듯 산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산은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며 나를 바라보면서 한결같이 웃고 있습니다. 오늘도 산은 웃고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듯 바라보며 빙긋이 웃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산의 얼굴을 닮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