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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산림청 직원 이현복씨,백두대간 종주기 펴내
  • 작성일2008-01-28
  • 작성자 /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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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산림청 직원이 백두대간 구간 종주기를 펴냈다.

산림청 이현복 산불방지팀장이 쓴 ‘꿈의 마루금, 백두대간’. 이 팀장은 이 책에 청화산 늘재에서 태백산 화방재까지 백두대간 200㎞ 구간을 아내와 함께 직접 오르며 느끼고 소통한 모든 것을 오롯이 담아 냈다.

책자에는 백두대간의 험한 준령에 기대 살았던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선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산자락을 오르내리며 찍은 사진은 글의 이해를 돕는다.

이 팀장이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것은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을 맡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이때가 공직에 입문한 지 만 30년을 맞은 시점인 데다 국유림관리소장으로서 관할구역의 백두대간 구간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도 컸다.

사실 이 팀장은 문학적 표현으로만 머물던 ‘백두대간’이라는 단어를 공식 행정용어로 처음 사용해 ‘햇빛’을 보게 한 주인공. 그만큼 백두대간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간 발행된 수많은 백두대간 종주기가 일지 형식의 글이었다면 이 책은 산자락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산의 유래와 야생화, 고유수림 등을 꼼꼼히 수록했다.

그는 “백두대간 종주붐이 일면서 등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야간산행이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화유산과 산의 생태 등을 지나치고 오로지 운동을 목적으로 걷는 것은 백두대간 종주의 의미를 반감시킨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소설가 겸 산악인 신영철씨는 추천사에서 “이 책이 빛나는 부분은 험한 준령을 걸었다는 힘자랑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저자의 눈으로 재발견해 낸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백두대간의 나머지 구간 474㎞ 종주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책말미에 “이제 새로운 계획을 짤 때가 됐다. 당초 기대했던 것, 목표 삼았던 바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등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러나 경험과 실패가 좀 더 나은 준비, 나아가 산행에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용기를 내고 싶다”고 적었다.

 


자료제공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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