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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수종: 물박달나무·느릅나무·다릅나무·신갈나무 등
·면적: 3,241ha
·조림연도: 천연림
·소유: 국유림(산림청)
·구분: 휴양
·개방여부: 개방(예약제)
·관리기관: 민북국유림관리소 033)480-8543, DMZ펀치볼둘레길 안내센터 033)481-8565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 오유리 산1 외 242필
(NAVI: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 해안서화로 23(DMZ펀치볼둘레길))
★ 23 Haeanseohwa-ro, Haean-myeon, Yanggu-gun, Gangw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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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해안면에는 대암산(1,304m)과 도솔산(1,148m)과 대우산(1,179m)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분지의 화강암은 장석, 석영, 운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석은 비바람에 빠르게 풍화되는 성질을 띤다.
따라서 장석이 빠르게 침식되어 분지를 이룬 것이다.
분지는 동서 너비 8.5km, 남북 너비 7km로 아주 동그란 원형이고, 분지 바닥은 해발 400~500m로 편편하고 완만하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노을빛 분지 형상이 매우 아름답고 마치 펀치(포도주에 과일을 섞어 만든 칵테일)를
담는 그릇 같다고 탄성을 질렀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이때부터 ‘펀치볼’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펀치볼은 DMZ(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휴전과 함께 사람의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 자연 상태를 유지했다.
분단의 아픈 역사 때문에 역설적으로 펀치볼에서는 각종 희귀 식물과 멸종 위기 동물이 다양하고 풍성한 생태계를 이루었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의 5개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DMZ 펀치볼 숲을 정비했다.
이로써 펀치볼 숲은 신갈나무가 주를 이루는 천연림과 전나무·자작나무·소나무 등이 조림된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펀치볼 숲에 평화의 숲길(14km), 오유밭길(21.1km), 만대벌판길(21.9km), 먼멧재길(16.2km) 등 네 갈래 둘레길을 닦아놓아 각각 특색 있는 숲과 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
평화의 숲길에서는 와우산의 후리 자작나무숲, 탐스러운 벚꽃 등과 함께 벙커와 철책선 같은 분단의 상징물도 볼 수 있다.
오유밭길에서는 2008년에 지정된 유전자원보호림(377ha)에서 신갈나무·찰피나무, 희귀식물종인 개느삼·금강초롱·꽃개회나무·금마타리와 함께 운이 좋으면
멸종위기 1급종인 산양과 눈이 마주칠 수 있다. 만대벌판길에서는 국립DMZ자생식물원, 만대저수지, 성황당을 지키는 나이 180년의 졸참나무 보호수, 나이 200년의 만대리 형제나무(느릅나무), 소나무숲이 등이 반겨준다.
마지막 먼멧재길은 군사지역의 오싹한 지뢰밭 길을 지나, 인제군과 경계를 이루는 능선의 민통선을 따라 걸으며 북녘의 금강산, 스탈린고지 등을 아스라이 조망할 볼 수 있다.

DMZ 펀치볼 숲 둘레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dmztrail.or.kr). 둘레길 주변에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지뢰가 남아 있어서 반드시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대암산 봉우리에는 고지대 습지인 용늪(천연기념물 제246호)이 있다.

DMZ Punchbowl Forest
san1, Oyu-ri, Haean-myeon, Yanggu-gun, Gangwon-do

Yanggu DMZ Punchbowl Forest is a round basin-shaped terrain. Because it is
located within the DMZ(Civilian Entry Control Line), it was maintained in a natural
state without human intervention after cease fire. Paradoxically, because of
the painful history of division, various rare plants and endangered animals have
formed an incredibly diverse and rich ecosystem in the Punchbow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