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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나무가 조경수로 인기를 끌면서 충남 서산지역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의 밀반출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관내 야산 등에서 소나무를 몰래 채취해 반출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3건, 25그루로 집계됐다. 실제 이모(42.서산시 성연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50분께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 야산에서 자생하는 키 4m에 수형이 수려한 소나무 5그루를 특수차량을 동원, 몰래 채취해 반출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산시 직원과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이 지역에서는 2002년과 2003년에도 각각 4건(123그루), 5건(59그루)의 소나무 밀반출 행위가 적발됐다. 소나무 밀반출이 잇따르는 것은 생활수준 향상으로 우량 소나무가 조경수로 인기를 끌면서 값이 크게 오르고 있으나 자치단체의 산림 내 소나무 채취 허가는 극히 제한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의 밀반출을 막기 위해 보존가치가 있는 수령 100년 넘은 우량 소나무를 조사해 \\\'보호수\\\'로 지정 고시하고 최근 5년간 야산에서 농경지로 이식된 직경 10㎝ 이상의 소나무를 조사해 위법사항 발견시 소유자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