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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반달곰 짝 찾았다
  • 작성일2005-06-16
  • 작성자 / 김**
  • 조회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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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반달곰 짝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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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5-06-16 07:42]nbsp;nbsp;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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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에서 8년여동안 홀로 지내오던 수컷 백두산 반달가슴곰(10살)이 최근 동갑내기 아내를 맞이했다. 국립수목원은 백두산 반달가슴곰과 같은 종인 암컷을 지난 13일부터 합방시켰다고 15일 밝혔다.


1997년 한middot;중 임업기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동갑내기 암컷(당시 2살)과 함께 한국땅을 밟은 백두산 반달가슴곰은 다음해 11월 암컷이 심장판막병으로 돌연사하자 짝도 찾지 못한 채 지금껏 혼자 살아왔다.



국립수목원은 2002년부터 전국을 돌며 예비 신붓감을 찾아봤지만 종 보전을 위한 유전자 검사에서 번번이 토종 백두산 반달가슴곰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백년가약은 지난 4월 전남 보성의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토종 백두산 반달가슴곰 7마리의 유전자 검사 결과 암컷 한마리가 백두산 반달가슴곰으로 판정되면서 이뤄졌다. 두마리 곰은 첫 만남에서 괴성을 지르며 초반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함께 물장구를 치고 먹이를 양보하는 등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다음달 발정기가 시작되는 암컷과의 교미가 성공하면 이들은 내년 2월쯤 2세를 품을 것으로 수목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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