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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TV 과학으로 키우고 있는 미래의 나무
  • 작성일2009-05-06
  • 작성자 /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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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무에게도 족보가 있는 시대. 푸른국토를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명품종자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한그루의 우수한 품종을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 그 안에 우리의 첨단 과학기술이 움직이고 있다. 과학으로 키우는 나무. 그 현장속으로 들어가 보자

CHAPTER 1. X-RAY와 DNA분석기
솔방울들을 한가득 모아놓은 곳. 기계속으로 들어간 솔방울들은 커다란 회전통에서 한참을 뒤섞인다. 마치 채로 곡식을 걸러내는 듯한 이 작업은 바로 소나무의 종자를 얻기 위한 것이다. 솔방울을 살펴보면 여러군데의 틈이 있는데 비늘처럼생긴 조각들 사이에 소나무의 종자가 숨어있다. 틈사이에서 쉽게 나오지 않는 소나무의 종자를 기계를 통해 털어내고 있는 것이다. 종자들은 바로 땅에 심겨지는 것이 아니라 실험실로 이동된다. 채취된 종자들이 한번씩 들어가게 되는 낮선기기. 바로 X-RAY다. 식물전용이라는 점 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X-RAY와 같다. 종자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강진택 연구사
종자의 품질을 검사하는 한 방법으로서 장점은 비파괴검사입니다. 다른 것들은 종자를 절단하여서 종자를 파괴하는 반면 이 기기는 종자를 파괴하지 않고 종자의 내부구조를 파악함으로서 종자의 건전상태를 파악하여 고품질종자를 선별하는 기기입니다.

소프트 X-RAY를 이용하면 종자의 내부 활력상태를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종자의 속이 정해진 비율 이상 비어있다면 바로 선별작업에 들어간다. 사람이 아닌 종자를 위한 X-RAY를 찍는 곳. 이곳은 과연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 그 해답은 채종원에서 찾을 수 있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나무들을 키워 질 좋은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보다 쉽게 채취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종자 생산 공급원. 채종원은 우리나라의 산을 이루는 나무들이 질적으로 쇠퇴하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며 후대에 풍족한 산림자원을 물려주기 위한 전략기지인 셈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조경진 연구관
수형목에서 나온 종자를 뿌려서 차대 즉 새끼나무들의 생장을 보아서 그 나무가 좋은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 판별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채종원에서 좋은 나무들을 모아 놓았지만 채종원 조성이후에 차대검정을 통하여 나쁜 나무를 골라내어서 보다 좋은 종자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종자의 DNA를 분석해 품종을 선별한다. 종자의 조직을 정제한 후 DNA를 증폭시켜 각 품종의 유전자 지문들을 자료로 만드는 연구진들. 우리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를 확인하거나 가족관계를 알아내는 것처럼 나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유전자 지문분석시스템을 이용해 우량종자의 족보 및 신품종에 대한 판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으며 원산지를 추적해 불량종자의 유통까지 차단할 수 있다.

한국에서 고품질의 종자들을 키워내고 있는 채종원. 일반적으로 형질이 좋은 나무에서 우수한 종자가 생산되지만 연구진들은 그 안에서도 보다 엄격하게 종자의 상태를 판별한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종자내부의 정밀한 부분까지 파악하기 위한 단계. 이때 전자현미경이 사용되는데 싹으로 틀 배의 모습으로 종자의 우량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5mm의 배의 형태를 보며 30년후의 나무모습을 예측하는 단계. 이와 같이 첨단장비들을 이용해 선별단계를 거친 종자들은 다음세대의 씨앗들을 생산하기 위해 흙으로 돌아간다. 소나무 종자의 경우 흙과 섞어 땅에 뿌려주며 새들로부터 종자를 보호하고 습도의 유지를 위해 파종지를 짚으로 덮어주어야 한다.
소나무는 2년 참나무의 경우 4년생이되면 크기가 15~20m정도로 자라는데 이시기에 채종원에서는 묘목을 보다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 인공재배기술인 접붙이기를 실시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장수 박사
채종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접목을 해야 합니다. 특히 소나무의 경우에는 전국에서 우량한 수형목을 선발해야하는데 그 소나무의 접수를 따서 이와 같은 3년생 대목에다가 접을 붙입니다.

접붙이기는 일반적으로 가지를 이용하는 가지접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서로 다른 두 나무를 잘라서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기술. 우리는 이로 인하여 더 많은 종자를 얻을 수 있다.

CHAPTER 2. 종자 생산지 채종원

씨앗부터 선택된 묘목들은 성장에 명품종자들을 생산하는 우량나무가 된다. 그러한 고품질의 종자생산 나무들이 한대 모여있는 곳 채종원. 이곳은 채종원 내 느티나무 묘목지이다. 2년생 느티나무 묘목심기가 한창인데 묘목들을 상당히 좁은 간격으로 심는 연구진들. 느티나무와 같은 종을 빼곡하게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림산림품종관리센터 유세걸 과장
앞으로 3~4년이 되면 저희들 키보다 더 크게 됩니다. 2.5m정도로 크게 되면 나무가 서로 닿게 되는데 6~7년 사이에 한골씩 나무를 간벌하고 옆에 있는 나무들을 키워서 앞으로 우량한 종자를 따기 위한 나무들이 15년정도 되면 나무 종자 채취를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묘목을 심은 다음 남은 작업은 어린나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껏 관리를 하며 기다리는 것. 지금은 비록 지지대와 함께 심어놓은 연약한 묘목이지만 곧 있으면 이곳이 굵직한 느티나무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국내에 조성된 채종원은 충주 채종원을 비롯해 총 6곳. 전부 합하여 702ha에서 56종의 특A급나무들이 국가자원이 될 종자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선별된 종자가 차세대를 위한 명품나무가 될 때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산림자원이 풍족한 나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김태수 원장
앞으로 유전적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아울러 부족한 활엽수에 우량종자를 공급하기위한 채종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서 채종원과 채종림 채종임분에서 생산된 종자의 질을 관리하기 위한 원산지 추적제를 실시하고 IT기반에 의한 모든 채종원 채종림 채종임분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여 명실상부한 국가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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